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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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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투디플] 이헌규 가이온 CTO "AI 기반 드론-로봇 연계...라스트마일 물류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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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대건 기자]
디지털투데이

드론과 이·착륙 가능한 정찰 드론 스테이션 [사진: 가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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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드론 산업이 물류,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전은 드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산업에 진출한 가이온이 DJI 등 중국 드론 기업에 맞설 강소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이온은 빅데이터와 AI 및 보안 기술 기반으로 드론(Drone)을 운영·관제하는 기업이다. 기업과 지자체가 보다 쉽게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로서의 드론'(DaaS, Drone as a Service) 플랫폼을 제공한다.

가이온은 2019년 도서산간지역 대상 드론 물류플랫폼 구축 정부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드론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정부·지자체 및 기업들과 협력해 수차례 실증 사업을 주도하며 드론 배송 및 정찰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보안 솔루션을 강점 삼아 '서비스로서의 드론' 사업을 추진한다.

이헌규 가이온 기술연구소장(CTO, 부사장)은 "드론은 고성능 센서장비 및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이라며 "국방 분야부터 AI 조종사 기반의 완전 자율운용이 가능한 드론 및 로봇 핵심기술 개발이 진행돼 민간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이온은)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보안 시스템 개발에서 AI기반 통합물류운영시스템 및 드론 관제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며 "약 4년간 국내 10곳의 수요기관 테스트베드에서 100회 이상 화물배송 서비스를 실증했다"고 덧붙였다.

가이온은 국내 10곳의 수요기관 테스트베드에서 100회 이상 화물배송 서비스를 실증하고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2022년부터 우주항공청 지원으로 드론과 로봇이 연계된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개발 외에 직접 40kg급 화물적재가 가능한 고중량 드론제작을 수행해 제조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기존 드론 시스템의 경우 경량 화물 적재 및 단거리 비행이 가능한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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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경쟁력은 고중량 화물 운송과 비가시권 자율비행 기술이다.

이 CTO는 "현재 개발 및 운영 중인 드론은 수요기관인 우정사업본부, 지자체, GS칼텍스 등에서 요구하는 고중량 화물, 비가시권 자율비행, 비대면 라스트마일 배송 등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IoT 기술이 융합된 고중량 화물배송, 산불진화/탐지, 실종자 수색 등 다기능 드론제작 및 운용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40kg의 화물 및 산불진화 소화액을 적재하여 반경 7km 운영이 가능한 고중량 드론과 약 1시간 동안 군집비행이 가능한 감시정찰 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에 영상인식 기반 장애물 회피, 자동 이착륙 기술이 탑재된 지능형 관제기술로 비가시권 자율비행을 실현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드론 내풍성 향상을 위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기체 설계, 무게중심 최적화, 추력 마진 50% 확보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라이다와 영상카메라를 활용한 장애물 탐지 및 회피 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모든 드론 및 지상장비간 통신에 국정원 인증 KCMVP 통신 암호화 모듈을 탑재해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이 부사장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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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온 이헌규 부사장(CTO) [사진: 가이온]


현재 가이온은 공주시에서 AI 드론 관제센터를 운영하며 실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고객이 주문 어플리케이션으로 드론 배송을 요청하면 운영시스템이 접수해 통해 임무가 생성되고, 이후 관제시스템을 거쳐 드론 배송이 시작된다.

이 CTO는 "현재는 드론이 배달점에 물품을 투척하고 고객이 직접 수령하는 형태지만, 향후에는 드론-로봇 연계를 통해 완전 비대면 라스트마일 배송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가이온은 우주항공청 정부사업으로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최대중량 40kg 화물 멀티모달 배송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가이온은 향후 5-10년을 내다보며 AI 조종사 기반의 완전 자율운용 드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재난안전관리와 환경모니터링 분야에서도 드론 활용 수요를 높게 보고 있다.

이 CTO는 "대형건물 화재/붕괴 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드론과 컴퓨터 비전, LLM 기반 상황인식/이해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며 "해안가 침식, 포트홀/싱크홀/블랙아이스 탐지 등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조기 위험탐지 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 센서장비 및 인공지능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완전 자율운용이 가능한 드론 및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우선 국방분야 선적용 후 민간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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