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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파월, 스몰컷 단행 후 "고용과 인플레 목표 달성 위험, 거의 균형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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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결과,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 안 미쳐"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7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의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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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각)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따른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내년 1월 백악관에 입성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결과가 단기적으로는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p) 내리는 스몰컷을 단행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 조치는 미국 국민의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양대 책무에 따라 결정된다"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치(2%) 달성에 따른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양측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노동 시장은 이전의 과열 상태에서 냉각돼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9월 현재 최고치인 7%에서 2.1%로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 기조의 추가 재조정은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인 입장으로 나아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계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정책 강도를 너무 빨리 억제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동시에 정책 자제력을 너무 느리게 줄이면 경제 활동과 고용이 지나치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은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및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 행정부와 함께 경제 정책의 변화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대선 결과가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많으나, 매우 단기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여기서는 정책 변경의 시기와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이 목표 변수의 달성과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중요할지 알 수 없다"며 "추측하지도 않고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낮췄다.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인하 조처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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