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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 (금)

[기고] 좌파는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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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정치권이 시끄럽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국민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자기들의 정파적 이익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야당은 탄핵의 방패 뒤에 숨어 이재명 방탄과 어떻게 하면 정권을 가져올까만 골몰하는 형국이다. 그사이 모든 화살이 대통령을 향한다. 지금의 정치적 상황이 모두 대통령 탓인 것처럼 각색되는 좌파의 공격목표가 되어버리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무식하고, 고집불통이고, 술고래다. 이렇게 민주당과 좌파는 공격한다. 전형적인 선동이고 프레임이다.

유튜브로 윤석열, 민생토론회로 검색해 보라. 대통령 윤석열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흔한 프롬프터도 안 쓴 채 이뤄지는 마무리 발언을 보면 이슈를 정확히 꿰뚫고 해법을 능숙하게 제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국제무대에 나가면 외국 정상들이 앞다퉈 윤 대통령 앞으로 다가온다.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복합위기의 시대, 임기 초기부터 내세운 그의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국빈 만찬에서 좌중을 휘어잡은 노래 솜씨는 그의 개인적 매력의 일부일 뿐이다. 수많은 정상외교를 펼쳐 국익을 챙겼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채, 탈원전이란 망국적 선택을 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제 자리에 돌려놓은 것 하나만으로도 윤 대통령은 임기 동안 할 일을 다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좌파는 윤 대통령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무섭다. 그래서 부단히 가짜 뉴스를 만들어낸다. 아직도 윤 대통령이 청담동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변호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것으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 재래시장에서 "매출을 올려주겠다"고 한 대통령의 발언을 "배추 값을 올려주겠다"고 했다는 비상식적인 거짓뉴스가 퍼지기도 했다.

정치적 빚이 없는 윤 대통령이 좌파는 두렵다. 부정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워 국민이 뽑은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안간힘이다. 아니면 말고 식의 공격이 반복된다.

윤 대통령은 임기 중 한 번도 여소야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유일한 대통령이다. 결코 쉬운 길로 갈 수 없는 운명이다.

사람들은 지도자가 개혁을 추진하길 원한다. 하지만 개혁의 고통이 자신에게만은 오지 않기를 바란다. 비현실적인 바람이다. 개혁의 고통을 가장 절실하게 겪는 존재는 개혁을 추진하는 지도자 자신일 것이다. 좌파가 두려워하는 윤 대통령이 진짜 우리가 믿고 지지해야 하는 지도자라고 본다. 대통령이라고 왜 지치고 힘들지 않겠는가. 시민적 지성으로 좌파 프레임에서 빠져나와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오니아 지역의 현인으로, 서양 철학의 출발로 평가받는 탈레스는 밀레투스 시민들에게 많은 정치적 군사적 조언을 했다. 이집트의 기하학을 그리스에 전한 것도 탈레스였다. 어느 날 밤 하늘의 별들을 관찰하다 우물에 빠져 구출된 그를 향해 많은 사람들은 천체는 볼지 몰라도 한 치 앞도 못본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의 자세는 발 앞의 현재보다 더 먼 미래를 봐야 한다고 탈레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밝혔다.

윤석열의 정치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지난한 겨울을 거쳐 꽃을 만개하는 매화처럼 윤석열이 선택한 대한민국의 벅찬 변화를 반드시 지켜보자. 남은 임기, 국민들도 대통령이 보다 더 국정운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커다란 힘을 주길 바란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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