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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트럼프 취임전 윤 대통령과 회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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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조기 회동을 위해 미국 측과 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7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도 빠른 시기에 (회동을) 하자고 하신 만큼 계속 조율을 해나가야 한다"라며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회동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에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통화에서 회동 관련 언급이 있었고, 이를 양국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첫 당선 당시 조기 회동을 단행한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의 전례를 참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아베 총리는 대선 개표 완료 다음 날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한 뒤 일주일 뒤 뉴욕에서 만났습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인수팀 거점으로 정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조현동 주미대사가 파견된 데 대해 "1차 이유는 통화 주선이었고, 앞으로는 인수위와 네트워킹을 유지하기 위해 더 활동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전부터 어떤 차기 행정부가 들어설 것인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를 했다"며 주미 대사관 인력을 중심으로 양쪽 진영에 모두 100회 이상 접촉해 네트워크를 꾸려왔다고 답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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