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초 대화로 추정
“윤상현, 尹캠프 본부장 앉을 것
박근혜 나와도 친박들 막아야”
더불어민주당이 6일 공개한 ‘묘수’라는 이름의 녹음파일에서 명씨는 “내가 볼 때 (윤석열 캠프) 본부장 정도 되려고 하면 윤상현이 정도 돼야 한다”며 “윤상현이가 전두환이 사위인 데다가 이혼하고, 그 사람은 충청도다. 정진석이 꼼짝 못한다. 권성동이 꼼짝 못한다. 장제원이나 이런 아들도 가지도 못했요. 그 가들 누를려고 내가 윤상현이를 복당시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화 시점이 2021년 8월 초라고 밝혔다.
명태균 씨.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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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저번주 그저께 (윤 의원이) 만나자카는 거를 내가 (안 만난)다고 했고, 다음 주에 준석이하고 나하고 윤상현이 만난다”며 “그래서 윤상현이가 저 본부장으로 앉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상현이가 앉으면 어찌 되는 줄 아냐. 박근혜 나와도 ‘누나, 야는 봉급받고 그냥 일한 기다. 우리 윤석열이는.’ 박근혜 나와도 친박들 그거 막아야지”라고 했다.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윤 의원을 영입해 친박(친박근혜) 세력을 끌어안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명씨는 “내가 윤상현이 제일 친한 함성득이한테 (윤석열 캠프 합류시키라고) 내가 시켰지. 함성득이는 내 보고 미륵보살이라 하니까”라고도 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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