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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크렘린 "푸틴, 트럼프 축하할 계획 없어…구체적 말·행동 지켜볼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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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과의 관계,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

뉴시스

[카잔=AP/뉴시스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을 확정 지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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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을 확정 지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6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의 한 달 반 더 집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대한 정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볼 때까지 공식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 "오래된 전쟁을 연장하고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려는 현재 정책을 종식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이라고 언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 국가에 대한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비우호적인' 국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거나 이미 들어갔을 때, 우리는 때때로 진술이 다른 톤을 띠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관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말과 행동을 바탕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갈등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거듭해서 말했다"며 "물론, 이는 하룻밤 사이에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부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분 나빠할지도 모른다'는 기자의 질문에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관계는 현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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