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7 (목)

트럼프 대선 승리 확정 후 첫 일성 "미국 고칠 것"[트럼프 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등 미국 우선주의·고립주의 표방 전망

한국에 방위비 인상 요구 가능성…'나토 갈등' 재현↑

뉴시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대선 승리 연설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을 가리키며 인사하고 있다. 2024.11.0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첫 일성으로 "미국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4 미국 대선 승리가 확정된 6일(현지시각) 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이 순간은 미국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에겐 도움이 필요한 국가가 있다. 도움이 매우 절실한 (미국이라는) 국가가 있다"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고,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매일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며 "미국의 황금기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기존 노선을 고수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들과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 그는 과거 유럽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로 나토와 갈등을 겪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해 초 대선 유세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충분히 부담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가 이들을 공격하도록 내버려두겠다고 발언했다.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유럽의 저조한 방위비를 문제 삼으며 탈퇴를 공언하기도 했다.

한국에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

그는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한국이 2026년 이후 지불할 액수의 9배에 가깝다.

대외 무역에 있어서는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고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감세에 나서는 동시에 관세 인상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후보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 대담 행사에선 최대 1000% 관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15일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진행한 '시카고이코노믹클럽' 대담에 참석, "내게 있어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라고 말했다.

친환경 정책인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석유 시추 등 에너지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IRA와 반도체법(칩스법)을 폐기 또는 축소하겠다고 공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