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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빅스비! 인덕션에 새우찜 레시피 전해줘"…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AI 홈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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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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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가전에 AI를 적용하는 이유가 궁금하실 것 같다. 이전에 할 수 없던 것을, AI를 적용함으로써 성능과 기능을 향상하고자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AI 가전 방향이다."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열고, AI 홈 시장에서 앞설 수 있는 자사 AI 키친 가전의 강점으로 연결성을 꼽았다. 이날 설명에 나선 이정주 DA사업부 상무는 쿠킹쇼를 시작하기에 앞서 위와 같이 말하며, 삼성전자 AI 가전의 전략적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AI 가전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먼저 데이터가 입수돼야 하고, 입수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AI가 행동으로 뒤따라야 한다"면서 자사 AI 가전 기술 세 가지를 소개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 탑재된 기능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입고일을 기록하고, 푸드리스크에 등록하는 기술이다. AI 보이스는 음성 정보를 처리하며, 데이터 인텔리전스는 소비자의 가전 제품 사용 패턴을 파악한 뒤 알맞게 전력을 제공한다.

이 상무는 "당사는 음성 서비스인 빅스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전에 AI를 도입할 경우 가장 사용하고 싶은 기능으론 음성이 꼽혔다. 이에 삼성은 각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분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보이스 아이디를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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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쿠킹쇼에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등장해, 삼성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을 활용해 요리를 시연했다.

사용한 제품은 냉장고, 인덕션, 오븐이며,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로 각 제품의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AI 기능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임 셰프가 가져온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자,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작동하며 냉장고 화면에 인식된 식재료의 입고일이 기록됐다. 총 37종의 식재로는 이미지와 이름 매칭이 가능하며, 그 외 식재료는 직접 이름 변경 및 보관 기한을 설정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보여주기 위해 푸드 리스트에서 미리 보관 중이던 해산물을 선택한 뒤 이날 새롭게 추가한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식재료를 선택해 레시피를 추천받았다. 냉장고 터치스크린에 뜬 단계별 레시피를 넘기며 비스포크 큐커 오븐으로 조리값을 전송해 해물 토마토 김치 요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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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빅스비로 솥밥 메뉴를 검색해 '버섯영양밥'을 선택한 뒤 '비스포크 정수기'를 활용해 알맞은 물의 양인 270ml를 출수했다. 그는 냄비를 인덕션에 올리면서 "인덕션을 켜자마자 빅스비가 보내둔 버섯영양밥 조리 정보가 입력됐네요. OK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조리되니 편리하네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푸드' 앱에서 비트와 아보카도의 사진을 촬영해 본인이 직접 개발한 비트사시미 레시피를 추천받아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삼성푸드의 '비전 AI' 기술은 사진 속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해 줄 뿐 아니라, 촬영한 식재료를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저장해 관리할 수 있어 편한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한편, 이날 시연 직후 질의 세션에서 삼성푸드 '비전 AI'가 포장지를 벗긴 식재료만 인식한다는 데 대해 삼성 관계자는 "자동으로 인식해서 라벨링 하는 식재료는 포장되지 않은 상태를 기준으로 학습했다. 인식하는 신선식품 자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일 품목 식재료의 입고 시점을 별도로 인지하지 못하는 데 대해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현재의 비전 AI는 파프리카 세 개를 시일을 두고 냉장고에 넣을 경우, 개별 파프리카가 언제 인지됐고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인지 등 상세 내역은 제공되지 않는다.

AI 가전제품에 퀄컴의 칩을 사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정주 상무는 "필요한 칩을 알아보고 개발 중이다. 내외부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상무는 "삼성 주방 가전은 AI 기능을 개별 제품에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스마트싱스 위에서 하나로 연결되고, 알아서 맞춰주는 AI 키친 솔루션으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AI 비전, AI 보이스,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해 한층 더 세심하게 맞춰주는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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