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나단이 방송인 조세호 결혼식에 낸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가수 김종국 /사진=SBS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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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국이 방송인 조나단의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솔하다"는 비판과 함께 "요즘 결혼식 식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종국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지난 10월 20일 있었던 조세호의 결혼식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유재석이 "(김종국이)옆에 조나단을 앉혀두고 되게 말을 많이 하더라"고 하자, 김종국은 "(조나단이)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X먹더라"고 꼬집었다.
당시 '런닝맨' 출연진들은 김종국의 발언에 박장대소했으나, 이를 본 일부 시청자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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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조나단은 2000년생이다. 사회 초년생인 어린 나이인데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건 경솔하다"고 비판했다.
이 누리꾼 외에도 "결혼식이 무슨 수금하는 자리도 아니고 금액으로 왈가왈부하니 웃기다", "당사자도 아닌데 왜 저러지", "축의금은 각자 사정에 맞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요즘 결혼식 식대가 많이 올랐다. 축의금에 어느 정도 기준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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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축의금 송금봉투 활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평균 축의금 비용은 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평균 축의금 7만 3000원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 평균 축의금이 약 6만원, 30·40대가 약 10만원, 50·60대가 약 1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1~3일 진행한 투표에 참여한 총 74만652명의 이용자 중 58%가 적정 축의금을 10만원으로 꼽았다.
식대가 오르면서 하객들의 축의금 부담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30대 남성 박모씨는 "결혼식에 참석하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을 축의금으로 내고 있다"며 "호텔 결혼식이면 10만원을 내고도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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