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주최 ‘SK AI 서밋 2024’가 지난 4~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 | SK하이닉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그룹 주최로 지난 4~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가 국내외 AI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협력의 장으로 거듭났다.
SK AI 2024는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 명이 참여했다. 국내 및 글로벌 기업·민관·학회 등 AI 분야 전문가들은 물론 대학생 등 일반 관람객들도 큰 관심을 보여 현장 좌석은 전석 매진이었다.
이 자리는 AI 분야의 정부·민간·학계 전문가들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들은 미래 AI 시대의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최 회장·글로벌 빅테크 CEO들과 대담…글로벌 협력 결의
SK 최태원 회장은 개막일인 4일 약 50분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미래 가속화를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 사티아 나델라 CEO, 엔비디아 젝슨 황 CEO, TSMC 웨이저자 CEO, 오픈AI 그렉 브록맨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 겸 사장 등 SK와 협력하는 빅테크 대표들과 대담 형식으로 AI의 미래에 대해 모색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 유영상 CEO, SK하이닉스 곽노정 CEO 등 SK그룹 멤버사들의 최고경영진도 총 출동해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SK의 AI 기술 비전과 신제품 등을 발표했다.
유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선포했다.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AI DC) 허브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곽 CEO는 ‘HBM3E’의 16단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SK그룹이 지난 4~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한 ‘SK AI 서밋’ 전시장에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 | SK하이닉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원팀’ 3대 AI 강국 도약 위한 국가 AI 전략 논의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5일 ‘국가 AI 전략’ 대화는 정부가 주도한 ‘국가 AI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오혜연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교수와 카카오 정신아 대표,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이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을 주제로 대담했다.
염 총장은 “한국이 미국, 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One Team)’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Al 연구개발(R&D)은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AI 시대에 개인화 데이터 및 소셜 데이터 등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 개의 발표 세션도 진행했다. SK는 국내 AI 유망 기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의 신규 4개 사(사운더블 헬스·테크에이스·바이파이브·노타)를 포함해 총 19개 사가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했다.
최 회장은 앞서 기조연설에서 “SK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국내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 한국이 AI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외 방문객 발길 이어져…100여 개 발표 세션·전시장 반응 ‘후끈’
SK AI 서밋은 국내외 AI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다. 행사 기간 AI 발표 세션장과 AI 전시관에는 참석과 방문을 위한 인파로 붐볐다.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SK는 전시관에서 AI 인프라, AI 칩, AI 플랫폼, AI 서비스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을 적용한 50여 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액침 냉각 기술을 포함한 AI DC 솔루션,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엔비디아·AWS·MS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의 AI 포토 카드 제작 체험장의 인기는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전시관에 마련한 ‘딥 다이브 존(Deep Dive Zone)’에서 열린 슈카·궤도 등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에도 수백명이 몰렸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AI 시대를 여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가속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