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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전 유럽·미국당뇨병학회 의장도 ‘엄지척’… 대웅제약 엔블로, 혈당강화 효과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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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 개최

세계적 권위 영국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 세션발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월한 혈당강하 효과 도출”

심부전·신부전 치료제 가능성 소개

동아일보

당뇨병 치료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가 엔블로의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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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권위자로 알려진 멜라니 데이비스(Dr. Melanie Davies) 교수(영국 레스터대학)가 대웅제약 ‘엔블로’의 우월한 혈당강하 효과에 주목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 2024(ICDM, 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 Metabolism 2024)’에 참가해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세션(특별과학세션)은 오승준 경희대 의과대학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이창범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멜라니 데이비스 영국 레스터대학 교수와 파리냐 참난(Parinya Chamnan) 태국 산파싯팁라송지역병원 교수, 김신곤 고려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섰다.

데이비스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건의 임상 3상 연구에서 엔블로가 복용 전보다 현저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고 체중과 혈압, 인슐린 저항성 등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고 발표를 통해 소개했다. 특히 신장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eGFR 60~90 mL/min/1.73㎡)에게서 엔블로가 글로벌 최초 SGLT-2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위를 나타낸 연구결과를 주요하게 다뤘다. 엔블로의 우월한 혈당강하 효과에 주목한 데이비스 교수는 유럽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 의장을 역임한 인물로 글로벌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권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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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곤 교수가 엔블로의 심부전·신부전 치료제 가능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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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교수는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과 직접 비교 임상 연구에서 혈당강하 효과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며 “보다 많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엔블로가 더욱 다양한 환자군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경증 환자뿐 아니라 중등증-중증 신기능 장애 환자에게서도 엔블로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참난 교수는 엔블로의 임상 3상 연구 전반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를 소개하고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요법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참난 교수는 태국에서 진행 중인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요법 3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김신곤 교수는 SGLT-2억제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다루면서 엔블로의 심장 및 신장 결과를 평가하는 연구 엔블롭(ENVELOP)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SGLT-2억제제가 2형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심부전과 신부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더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 평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기존 SGLT-2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인 0.3mg만으로 동등 이상 약효를 보여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공복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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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국제학술대회 특별과학세션에서 SGLT-2억제제 임상 연구 관련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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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전 세계 당뇨병 거장들이 모이는 ICDM에서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인정받아 뿌듯하다”며 “심부전과 신부전 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효과를 입증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CDM은 대한당뇨병학회 대표 연례 국제학술대회다.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1600명 넘는 의료진과 연구자, 제약사 관계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 학술행사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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