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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투표 마친 트럼프 "대승 자신" vs 해리스 "분열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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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배시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불복 여지 여전

해리스 "미국인, 분열에 지쳐…우린 공통점 더 많아"

트럼프 독설엔 "소음에 방해받지 않아"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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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당일인 5일 오전(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투표한 뒤 "우리가 매우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모턴 맨덜 레크레이션 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에서 "매우 자신있다"며 "우리가 오늘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에 3번째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이 최고의 선거운동이었다"고 자평한 뒤 "첫 대선(2016년)에서 훌륭하게 했고, 두 번째 대선(2020년)때 훨씬 더 잘했는데 무언가 일이 발생했다"며 자신이 패한 4년 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사실상 재확인했다.

그는 이어 패배할 경우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에 '만약 공정한 선거라면 승복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를 두고 선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란히 선거인단 과반(538명 중 270명)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결코 발생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분증 확인을 거쳐 종이투표 용지로만 투표하게 한다면 이날 오후 10시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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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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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구호가 새겨진 붉은 모자에 노타이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이 재앙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최우선 이슈는 국경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범죄자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도록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개인 리조트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지인들과 개표 결과를 지켜본 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기다리는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우리를 분열시키는 이 시대에 솔직히 지쳐있다"며 "우리 모두는 우리를 갈라놓는 것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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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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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편 가르기'식 정치 스타일을 지적하면서 포용과 화합의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성공과 좌절을 함께 겪는다"면서 "리더십은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질책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자신을 "지능이 낮다"(low-IQ individual), "쓰레기"(trash) 등으로 모욕한 것에 대해선 "내가 집중하는 걸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나는 그런 소음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내가 집중하는 것과 목적은 분명하다"며 "나의 목적은 사람들을 고양시키고,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관저에 머물면서 라디오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부통령실은 밝혔다.

AFP 통신 이날 오후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시작되면 해리스 부통령이 워싱턴DC의 모교이자 흑인 대학인 '하워드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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