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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인터뷰]"바닥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中 가능성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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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 쌀가공식품 수출상담회 중국서 개최 박병찬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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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막한 한국 쌀가공식품 수출상담회는 한중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멀어진 상황에서 기획됐다. 그러나 150여개 회원사를 이끌고 중국 항저우를 찾은 박병찬 쌀가공업협회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느껴졌다.

중국 승부수의 배경에 대해 박 회장은 "중국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위기는 오히려 기회"라고 답했다. 소중한 성과를 거둔 박 회장과 현장에서 만났다.

-행사 개괄과 취지를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

▶한국 쌀가공 식품의 우수성을 시장에 알린다는 점, 중국 바이어들과 1대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실질적으로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다. 중국 샹베이그룹과 협력하면서 현지 유통망과 연결을 강화할 수 있었다.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양국 간 식품무역을 활성화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것도 목표다.

-첫 행사임에도 회원사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과연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실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한 게 사실이다. 협회 집행부와 임직원들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회원사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드렸다. 회원사들도 각자 중국 시장에 대해 그간 접촉을 했고 수출실적도 내 왔다. 협회 차원에서 수출협의회라는 기구를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에서 동참을 결정한 회원사들이 적잖다. 많은 업체가 참여했다는 점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형 행사를 기획하면서 중국을 타깃으로 선정한 이유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이 가장 큰 이유다. 중국 경기가 침체돼 있다고 얘기들 한다. 과연 한국 제품이 중국에서 선택받을 수 있겠느냐고도 얘기한다. 그러나 우리 협회에서 바라볼땐 바닥이 곧 기회다. 줄곧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중국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이번 설명회가 한국 쌀 가공제품을 중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 쌀가공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 발전 방향을 진단한다면.

▶국내시장의 경쟁은 극에 달했고,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자 감소로 시장 상황은 점점 나빠진다. 해외로 눈을 돌리지 않으면 한국 쌀가공식품 산업은 자생할 길이 없으며, 수출만이 답이다. 이번엔 중국을 선택했지만 미주나 동남아 국가들, 더불어 유럽 등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협회는 글루텐프리(소화를 방해하는 특정단백질 제거) 제품을 통한 미국시장 진출 지원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항저우(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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