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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美대선 본투표 순조롭게 진행…8천만명 이상 참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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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투표) 8300만명 집계

경합주인 네바다, 밤10시(동부표준시간) 마감

뉴햄프셔주 딕스빌노치 이미 개표…3:3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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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 오전(동부표준시간·) 시작돼 대다수의 주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등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고, 나머지 주들도 시간대에 맞춰 투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경우 시간대가 4개나 존재하기 때문에 어디에 위치하고 있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투표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경합주중 하나인 네바다는 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이날 밤 10시에 투표가 마감된다.

투·개표는 뉴햄프셔주 북부 산간마을 딕스빌노치에서 이날 0시에 가장 먼저 시작됐다.

딕스빌노치에서는 유권자 6명(공화당원 4명·무소속 2명)이 투표했는데 개표 결과 해리스·트럼프 후보가 각각 3표를 얻었다.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 이곳은 민주당이 승리했었는데 이번에는 초박빙 판세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묘하게도 동률이 나온 것이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2억4,4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표율이 지난 대선때의 66.6%와 비슷하다고 가정할 경우 약 1억6,200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는 사전투표(우편투표·조기투표)는 8,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장 투표도 사전투표와 맞먹는 8천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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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현장투표소의 모습. 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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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버지니아주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매튜(29·백인)씨는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린 선거기 때문에 버지니아주는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투표를 한 이유는 승폐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유권자로서 책임감을 실천하려는 목적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이번 대선에는 마음에 와닿는 후보가 없고 그들의 주장에도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미국이니까 어떻게든 길을 찾아내고 좋아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며 웃었다.

마크(47·흑인)씨는 "우리의 미래는 지금 출마한 후보들이 만드는 법률에 달려 있고, 그들이 실제 당선돼서 제정하는 법률이 우리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그래서 우리는 그 자리에 갈 사람들을 신중하게 뽑아야하고 그런 의미에서 투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7개 경합주의 개표 결과에 따라 승패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처럼 일부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가 벌어진다면 그만큼 승자 확정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치러진 2020년 대선의 경우 선거 나흘 뒤에야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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