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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러의 美-캐나다행 항공기 방화장치 탑재 기도 음모 의심 적발-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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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독일, 영국에서 방화 장치 이식된 안마기 발화 사고

DHL 통해 보내려다 비행기 탑재 전 적발

발화시 여객기 소방 시스템으로는 소화 안 돼, 비상착륙해야

뉴시스

리투아니아 빌리우스의 한 DHL 사무소에서 한 용의자가 화물 운송을 의뢰하고 있다.(사진 WSJ 캡처) 2024.11.0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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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미국이나 캐나다행 항공기에 방화 장치를 설치하려던 러시아의 음모로 의심되는 비밀 작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7월 독일과 유럽에서 비행기 탑재 전에 발화한 두 장치는 화물기나 여객기에 설치하기 위한 러시아의 비밀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서방 안보 관계자들은 DHL을 통해 운송된 두 개의 방화 장치SS 미국과 캐나다로 가는 화물기나 여객기에 실린 뒤 화재를 일으키기 위한 러시아의 비밀 작전의 일부였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라이프치히와 영국 버밍엄에 있는 DHL 물류 허브에서 이 발화 장치는 불이 붙어 여러 국가가 용의자를 찾고 있다.

보안 담당자 등에 따르면 유럽의 수사관과 정보기관은 마그네슘 기반의 가연성 물질이 이식된 것은 전기 마사지기였다.

리투아니아에서 영국으로 보낸 전기 마사지기는 북미로 향하는 비행기에 이같은 방화 장치를 탑재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시험 운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안 당국은 밝혔다.

리투아니아 경찰은 수도 빌니우스의 DHL 매장에서 2개를 포함하여 4개의 방화 장치를 보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유럽 법 집행 기관 관계자가 말했다.

용의자는 자신을 이고르 프루드니코프라고 밝혔지만 그의 실명은 알렉산더 수라노바스라고 관계자가 말했다. 수사관들은 그가 러시아 스파이 기관의 대리인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폴란드 국가 검찰청도 화재와 관련하여 4명을 체포하고 외국 정보 기관을 대신하여 테러 작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다른 국가와 협력하여 최소 두 명의 용의자를 찾고 있다.

폴란드 검찰청은 “목표는 궁극적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보내질 소포의 전송 채널을 테스트하는 것이기도 했다”고 설명했지만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폴란드의 외국 정보기관 책임자인 파벨 쇼타는 러시아 스파이가 책임이 있으며, 그런 공격이 실행된다면 러시아의 서방에 대한 작전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타는 "러시아의 정치 지도자들이 이런 패키지 중 하나가 폭발하여 대량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의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알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쇼타의 발언은 다른 서방 정보 당국자들이 말한 내용과 유사하며, 러시아 특히 GRU로 알려진 군사 정보 기관이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WSJ은 전했다.

WSJ의 논평 요청에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리는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공식적인 비난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언론에서 통상적으로 하듯 입증되지 않은 암시일 뿐이다”고 말했다.

올해 초 미국은 독일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는 독일의 군수업체 라인메탈의 최고경영자를 암살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7월 DHL 물류 허브 화재가 발생한 지 몇 달 후, 두 영국 정보기관의 수장은 러시아의 방해 공작을 비난했다.

9월 해외 정보기관 MI6의 수장 리처드 무어는 “러시아 스파이 기관이 일부 행동에서 약간 야만스러워졌다”고 말했다.

한 달 후 국내 정보기관 MI5의 수장 켄 맥컬럼은 “러시아가 방화, 방해 행위 등을 조직하고 있다. 점점 더 무모하게 행해지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7월에 발화한 방화 장치는 DHL이 사용한 항공기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방화 장치의 복제품을 테스트한 독일 경찰은 마그네슘이 발화하면 대부분 항공기가 가진 소방 시스템으로는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정통한 사람들은 화재 발생시 조종사는 비상 착륙을 해야 하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의 항공기는 추락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버밍엄에서 불이 난 장치를 조사하고 있으며 체포자는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독일의 국내 보안 기관 책임자 토마스 할덴왕은 “비행기가 지연되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의회에 보고하고 ‘행운의 우연’이라고 묘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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