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대선 영향에 연일 출렁…‘6만7000달러’서 거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대선 영향에 연일 출렁이고 있다.
5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일(6만9158달러)보다 3.85% 내린 6만7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때 비트코인은 6만7574달러까지 떨어졌다 다시 6만9000달러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는 건 미국 대선 때문이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정하는 대선의 본투표는 5일(현지시간) 진행된다. 그런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가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업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9%로 동률을 기록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는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말이 있다"고 짚었다.
이날 오전 7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7978달러(약 935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9676만원)보다 약 3.5% 내린 수치다.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32%를 기록했다.
두나무, 청년 신용 회복 돕는 ‘넥스트 드림’ 사업 시작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신용 회복을 위해 앞장선다.
두나무는 5일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2차 연도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넥스트 드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의 일환이다.
청년에 단기 금융 지원을 넘어 자립·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우선 채무조정 초기 선제적인 생계비 지원을 통해 청년 부채가 고금리 대출이나 파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돕는다. 또 올바른 경제 습관 수립을 위해 전문 재무 컨설턴트가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해 진행한 1차 연도 사업을 통해 300여명 청년을 지원한 바 있다. 참여자 채무 조정 유지율은 90%에 달했고, 개인의 부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평균 160만원가량 감소했다.
인천시,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 내달 개소
인천시는 다음 달 초 연수구 송도 미추홀타워 14층과 16층에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이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구축했다.
센터 구축 비용은 국비 18억원, 시비 25억7000만원 등 전체 43억7000만원을 투입했다. 3700여㎡ 규모의 센터는 입주기업 사무실 10개, 공유사무실 1개(좌석 16개),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했다. 센터는 블록체인 기업에 기술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인력양성 교육 등을 실시한다.
시는 센터 구축과 관련해 스타트업(신생기업) 대상의 사업화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1개 기업이 참여 중이고 여러 실적을 만들고 있다. 인천시의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기업(에이에스이티, 아이쿠카, 로닉, 스페이스빔, 메이저맵)은 최근 6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지역 액셀러레이터인 탭엔젤파트너스를 포함해 7개 투자사의 투자지원을 확정했다.
시가 지난달 3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블록체인 특화 펀드 운용 투자기관, 산업 전문가를 상대로 개최한 ‘IR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6개 인천 기업이 발표했고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우수 발표 기업 3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진흥주간 ‘IR피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으로 자본시장 혁신’ 두나무 컨퍼런스 실시
금융, 기술, 정책 등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산업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오는 14일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를 진행한다. 핵심주제는 실물연계자산(RWA) 활성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블록체인 기반 자본시장 혁신이다. 국내외 연사 50명이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을 주제로 금융, 정책, 기술 등 분야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과 실물자산의 경계를 허물다: RWA 및 디지털자산 ETF’ 세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를 승인한 데 이어 블랙록과 JP모건 등 거대 금융기관들이 RWA 등 자산토큰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전통 금융권에 도입되고 있는 블록체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주경제=한영훈·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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