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푸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깜짝 회동’… “김정은에 ‘최선 다하라’고 전해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예고 없던 면담… “푸틴의 특별 대우”
한국일보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4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깜짝 회동을 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실무 방문한 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최 외무상이 푸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깊이 진정 어리고 따뜻하며 우호적인 인사’를 전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전해 달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고되지 않았던 이번 회동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과 관련,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만나는 일정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외무상은 방러 기간 중인 이달 1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략 대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러시아가 수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에 대한 북한의 지지를 표명했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