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금보험공사가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에 들어온 신청 3만8549건을 분석해 보니, 계좌번호 한 자리를 잘못 누른 경우가 8659건이었다. 이 중 ‘8’ 대신 ‘0’을 잘못 눌러 엉뚱한 사람에게 돈을 보냈다고 답한 경우가 370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을 ‘3’으로(251건), ‘7’을 ‘4’로(250건), ‘6’을 ‘9’로(225건) 많이 혼동했다.
부모나 형제 등 아는 사람에게 송금 실수도 많았다. 신청자 중 1117명은 가족이나 지인이라고 생각해 돈을 보냈는데 이 중 24%(270명)는 최근·자주 이체 목록에서 잘못 눌렀다고 답했다. 22%(267명)는 가족 등과 동명이인인 사람에게 돈을 보냈다가 돌려달라고 신청했다.
날씨가 더울수록 송금 실수도 많았다. 올해 8월 일 최고기온(평균)은 섭씨 33.0도였는데, 이때 송금 실수를 했다고 신청한 건수는 1339건이었다.
[곽창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