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로고./제공=엔씨소프트 |
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아쉬움을 남긴 엔씨소프트는 4분기 내로 비용 효율화 및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4일 엔씨소프트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01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당기순손실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영업손실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영업외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여러모로 시장에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비용 효율화를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 중이다. 홍 CFO는 "현재 개발 중이던 게임 6종의 개발을 중단했으며 일부 조직도 정리됐다"며 "전사적으로 희망퇴직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실적이 좌지우지 되는 고정비용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매출 감소 폭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이에 고질적인 영업비용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4분기 중으로 비용 효율화 및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출 전망이다. 홍원준 CFO는 "2025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를 통해 더이상 영업비용에 희생되지 않는 체재를 구축하려 하는 중"이라며 "모든 것을 4분기 내로 마무리해 내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로 회사 운영 체계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CFO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지금 진행되는 여러 개편 방안의 규모와 효과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인건비 및 고정비에 대한 예측을 가시적으로 할 수 있도록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CFO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시장 및 투자자분들께 희망을 드리겠다는 목표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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