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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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상황입니다. 10월 중순 들어 트럼프가 기세를 올리더니, 이제는 다시 해리스 지지세가 결집하며 여론조사 수치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개표를 해보기 전까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미국 5일(한국 6일) 투표가 종료된 이후에도 결과를 알기까지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선 유권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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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치열한 선거의 결과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많은 미국인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3일 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벌써 7천5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중에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USA투데이는 1일 자 보도에서, 사전투표자 가운데 여성이 53%, 남성이 44%로, 여성이 10%P 가까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바이든이 트럼프를 꺾던 2020년 대선 당시의 추세와 비슷합니다.
여성 사전투표가 더 많다는 건, 임신중지권 문제 (공화당은 낙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트럼프의 거듭되는 여성 비하적 발언에 화가 난 여성들이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신호입니다.
억만장자 투자가이자 NBA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이상 '샤이(shy)'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이번엔 '샤이 해리스'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해리스 캠프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조심스럽지만, 선거 결과를 낙관하는 입장을 언론에 내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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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의 선거운동을 돕는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라는 외곽단체가 있는데요. 사실상 해리스 캠프와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이 단체는 10월 24일 자와 30일 자 내부 보고서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37%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10월 초의 54%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런데 11월 2일 자 보고서에서 퓨처포워드는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다시 49%로 올라왔다고 분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미국 사회에 가져올 위험성에 대한 해리스의 경고가 드디어 어느 정도 먹히고 있고, 때마침 트럼프 본인과 지지 인사들이 잇따라 설화를 일으키면서 상황이 나아졌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10월 30일 위스콘신 유세에서, "여성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는 그들의 보호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이라는 말은 여성들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고 여성을 남성 의존적인 존재로 격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많은 미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는 10월 31일, 자신의 정적인 리즈 체니 전 의원(체니 전 부통령의 딸)을 총살당하는 자리에 세워보면 어떻겠냐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었습니다. 극우파 논객 터커 칼슨과 애리조나주에서 만나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트럼프는 리즈 체니를 '9개의 총열이 그녀를 향해 사격하는 곳에 세워보자'고 말했습니다. 체니 같은 네오콘 구 보수가 미국 젊은이들을 전쟁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하는 맥락이긴 했지만, '9개의 총열' 운운은 총살을 집행하는 장면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미 '내부의 적들'을 제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할 것' 등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나온 이런 발언들로 인해서, 부동층의 일부가 해리스 지지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신 여론조사(10.24-11.2) 결과를 보도하면서 "최근에야 누구에게 투표할지 정했다고 답한 8%의 유권자 중에서, 55%는 해리스에게, 44%는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걸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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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최근의 현상이 해리스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합주 여론조사만 봐도 여전히 오차범위 이내인 가운데 해리스가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흐름이 엿보입니다. 해리스 후보는 남부 선벨트 경합주들에서 수치가 개선됐지만, 과거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던 중부 러스트벨트의 '블루 월(Blue Wall)' 경합주에서는 트럼프의 수치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0월 24일-11월 2일 사이 실시된 뉴욕타임스-시에나 대학 조사를 보면,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해리스와 트럼프가 48:48 동률로 조사됐습니다. 자동차 공업지대이자 무슬림 인구가 많은 미시간 주도 47:47 동률로 조사됐습니다. 이 지역들은 원래 해리스가 앞서던 주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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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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