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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대동그룹, 지능형 자율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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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연구 기관 KIRO와 협력

대동그룹이 농용 및 산업용 인공지능(AI)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는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 회사인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경제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왼쪽)와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이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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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사업의 그룹 차원 육성을 위해 모회사인 대동은 지난해 KIRO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해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AI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을 신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KIRO와 함께 설립한 것이다.

대동로보틱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20여년간 대동의 농기계, 모빌리티, 로봇 개발을 주도한 대동 감병우 상품기획부문장이 맡으며, 대동모빌리티 및 그룹의 로봇사업 인력,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 연구원들이 합류해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

우선적으로 그룹에서 진행 중인 채소, 과채류, 과일류 재배에 필요한 농업 로봇을 출시해 사람의 노동을 대신해 작업 시간의 감소와 농업 생산성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트랙터에 작업기를 연결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처럼 로봇에 운반·방제·수확·제초·살포 등 다양한 작업기 모듈을 부착 사용하는 다목적 농업 로봇도 사업화한다. 대동로보틱스는 사업역량 및 시장 상황을 적극 활용해 2029년에 10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올해 로봇 전문 기업을 지향하는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하면서 ‘대동그룹 전 제품의 AI 로봇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선적으로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 산업 에코시스템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지능형 자율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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