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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을 앞두고 전고점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을 받은 탓이다.
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분 비트코인은 6만8786달러(약 94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0.98% 떨어진 가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59달러(약 344만원)에 거래 중으로 전날 대비 가격이 1.4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만 하더라도 7만달러를 웃돌면서 전고점(7만3777달러) 돌파를 노리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선 결과를 베팅하는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67%에서 53%로 떨어지자 비트코인 가격 역시 6만8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미 대선을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거래 업체 QCP캐피털은 “선거와 관련해 상당히 위험한 변동성 증가가 보인다”고 전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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