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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및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위성통신 기업과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애플은 미국의 위성통신 사업자인 글로벌스타에 약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하고, 리투아니아의 이미지 편집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위성 통신 사업자 글로벌스타는 애플로부터의 투자금 중 4억달러를 지분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 11억달러는 위성 인프라 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스타는 자사 네트워크 용량의 85%를 애플에 제공하며,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생태계 확장과 외딴 지역에서의 비상 통신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한편, 애플에 인수된 픽셀메이터는 2007년 리투아니아에서 설립된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로, 어도비 포토샵과 경쟁하는 픽셀메이터, 픽셀메이터 프로 등의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픽셀메이터는 이전부터 애플 생태계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특히 2018년 AI 기반 자동 편집 기능으로 애플의 ‘올해의 맥 앱’에 선정된 바 있다. 픽셀메이터 측은 애플 인수 후에도 기존 소프트웨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최근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버전으로 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을 선보였으며, 이번 투자와 인수를 통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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