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집회 맹폭…추경호 "장외 집회 목적은 이재명 방탄뿐"
서범수 "판결 앞둔 당원 비상소집령" 박준태 "방탄 한마당"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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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며 장외 집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4·19 혁명, 촛불혁명 운운하며 함께 싸워달라고 했지만 결국 범죄 혐의자인 자신을 지켜달라는 호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특검은 그저 구호였을 뿐 목적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하나였음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히 더불어방탄당답다"며 "여론전으로 검찰, 사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절대 과반 의석의 제1당이 거리로 나갈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을 향해 권력을 즐기며 정쟁에 몰두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법 정권이라고 궤변을 늘어놨다"며 "이미 전과 4범이면서 7개 사건에서 11개의 혐의로 4개의 재판 받고 있는 분이 대놓고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보다 한술 더 뜬 적반하장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며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즐기며 입법 권력을 사유화해 정부와 사법부를 겁박하고 삼권분립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불법적 행태를 당장 멈추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특검 촉구 민주당의 장외 투쟁은 완전히 주객이 전도돼 이 대표가 본인 판결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에 당원 비상소집령을 발동한 이재명 방탄집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민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방탄 국회를 장외로까지 끌고 나간 국민 볼모잡기"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방탄 한마당을 펼쳤다"며 "아버지를 잃을지 모른다는 민주당의 절박함은 이해한다. 그러나 민주당의 탄핵 빌드업에 동조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혼란을 원하는 본심을 비로소 드러냈는데, 먹사니즘은 어디 가고 방탄만 획책하냐는 비판이 쏟아진다"며 "이 대표는 4·19 혁명 등을 언급하며 애써 집회의 목적을 숨기려 했으나, 준엄한 역사적 사실과 개인 비위를 덮기 위한 방탄집회를 비교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대 의석수를 무기 삼아 입법 폭주로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더니, 급기야 장외로 나가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의도는 너무나도 뻔하다"며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은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선고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했다.
이어 "1심 선고에서 이 대표 유죄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민적 관심을 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돌리려는 얕은 술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말로만 민생을 외치지 말고, 아스팔트 바닥이 아닌 국회에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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