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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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기혼자와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가임력 검사’ 지원을 내년부터는 미혼 남녀도 받을 수 있게 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부터 서울 거주 25∼49세 남녀에 대해 결혼 여부를 따지지 않고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성은 난소기능검사(AMH)와 초음파 검사가 지원 대상이며 최대 13만원까지 가능하다. 남자는 정액검사를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기혼자, 사실혼 부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번에 그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 35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가임력 검사를 원하는 이들은 보건소 홈페이지 접속이나 직접 방문으로 검사 의뢰서를 발급받아 난임 전문병원이나 산부인과, 비뇨기과 병원에서 검사받으면 된다. 검사비는 신청을 거쳐 추후 입금 받게 된다.
서울시는 가임력 검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긍정적이고, 건강 위험 요인을 미리 발견하는 것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상을 확대했다고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국민 3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임력 검사가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면 받을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51.65%가 ‘매우 그렇다’고 했고, 25.69%는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임신 준비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그 대상을 미혼자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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