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8중 추돌 사고 전 송파서 유아차 끄는 30대 엄마 치고 도주
경찰, 특가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 입건해 조사 중
2일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테헤란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경찰차에 타고 있다. 2024.11.2 (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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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를 일으킨 20대 무면허 운전자가 사고 직전 뺑소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송파경찰서 등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송파구 거여동 한 이면도로에서 유아차 끄는 30대 엄마를 치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엄마와 유아차에 있던 4세 남아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는 약 13㎞ 운전해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자동차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후 역주행해서 오토바이 1대를 쳐 A 씨 차량 포함해 총 8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고 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사고 현장에서 무면허 상태임이 확인돼 현행법 체포됐다.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아울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 혈액 등을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2일 오후 1시42분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8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소방 등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4.11.2 (독자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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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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