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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따상'은 옛말, 상장만 하면 '폭락'…'공모가 뻥튀기'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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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모주 투자는 최소 야식값은 번다는 일명 '치킨값 투자'로도 불렸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상장만 하면 하락에, 심지어 상장 첫날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공모가 부풀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찬 북소리와 함께 증시에 입성한 로봇 전문 교육 기업 에이럭스.

"가격은 1만1900원입니다. 상장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하더니, 하한가 근처까지 폭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역대 공모주 중 첫날 기준 최대 낙폭입니다.

최근 상장한 다른 공모주들도 첫날부터 줄줄이 하락 중인데, 처음부터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모가는 해당 기업과 상장 주관사가 실적과 동종 기업 주가 등을 참고해 희망범위를 제시한 뒤 투자자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정해집니다.

그런데 신규 상장사가 낙관적인 전망을 근거로 희망범위를 높게 책정하고 공모주 열풍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일명 '공모가 뻥튀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공모가를 높였을 때 주관사가 받게 되는 어떤 수수료라든지 챙겨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공모가 산정 기준) 재검토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해 상장한 '파두'도 상장 직후 실적과 주가가 급락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강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월17일 국정감사)
"파두 사태 기억하시죠?"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10월17일 국정감사)
"검찰 지휘를 받아서 유의미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논란 속에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상장하는 하반기 대어 더본코리아의 첫날 주가에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김창섭 기자(c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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