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권자 끌어들이고 당파 간 분열 조장 시도"
미 연방수사국(FBI).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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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 정보당국이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러시아가 허위정보 유포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성명을 통해 "러아이티인들이 조지아에서 불법 투표를 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그의 남편이 연예인 숀 콤스로부터 50만 달러(약 6억9000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거짓 주장을 담은 조작된 영상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영상 모두 러시아가 선거에서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고 당파 간 분열을 조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 기관은 "이러한 사례들은 외국의 영향력 작전이 미국 국민의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고의로 훼손하고 있는 방법의 사례"라고 부연했다.
앞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아이티인들이 조지아주(州)에서 여러 차례 불법 투표를 했다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자신이 6개월 전 미국에 도착해 신민권과 신분 증명서를 취득한 아이티 이민자라고 밝히며 "우리는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한다. 어제는 귀넷 카운티에서 투표했고, 오늘은 풀턴 카운티에서 투표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인 브래드 라펜스퍼거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거짓이며,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본 표적 허위 정보의 한 예"라며 "선거 전날 불화와 혼란을 심으려는 외국의 간섭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정보 당국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투표용지가 파기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언급하며 이 영상 역시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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