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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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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성통신 기업에 2조원 투자·이미지 편집앱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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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지분 20% 확보…아이폰 위성 서비스 고도화

픽셀메이트 인수…애플 인텔리전스 '이미지 편집' 강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위성통신 기업 글로벌스타에 15억 달러(약 2조원)을 투자하고,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 픽셀메이터를 인수한다. 각각 자사 스마트폰 아이폰의 위성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편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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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스타는 이날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애플로부터 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했다.

글로벌스타는 미국의 위성 전화 및 저속 데이터 통신을 위해 지구 저궤도 통신위성을 운영하는 위성통신 사업자다.

애플은 2022년부터 글로벌스타의 위성을 이용해 신호가 없는 지역에서도 아이폰 이용자들이 긴급 메시지와 아이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애플은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4억 달러에 인수한다. 또 글로벌스타는 투자금 11억 달러를 위성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향후 네트워크 용량의 85%를 애플에 할당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스타 주가는 31% 폭등 마감했다.

애플은 또 리투아니아에 본사를 둔 이미지 편집 앱 개발사인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인수한다. 픽셀메이터는 아이폰 및 맥에서 인기 있는 이미지 편집 앱이다.

픽셀메이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애플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자사의 팀이 애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픽셀메이터 프로, iOS용 픽셀메이터, 포토메이터 앱은 변동없이 서비스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픽셀메이터 프로는 애플 기기의 머신러닝 엔진을 활용한 기능을 수용해 사진에서 산만한 물체를 제거하거나 자동화된 색상 조정을 하는 등 다양한 AI 기능을 꾸준히 선보였고, 애플은 아이패드 등 신제품의 AI 성능을 강조할 때 픽셀메이터 앱을 대표적으로 내세워왔다.

픽셀메이터를 인수로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강화도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달 28일 AI를 이용해 사진에서 사람이나 물체를 지울 수 있는 ‘클린 업’(Clean Up) 등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의 첫 번째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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