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에 마련된 추모 분향소.[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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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최근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숨진 것과 관련해 고인이 생전 격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 앞에는 숨진 A 교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꾸려졌고 전국 각지의 동료 교사들이 보낸 160여개의 근조화환이 주변을 채웠다.
근조화한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미안한 선배 특수교사’와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열악한 특수교사의 처우를 개선하라’, ‘특수교사 갈아 넣은 교육청은 각성하라’ ‘특수교사는 소모품이 아니다’ 등 교육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수교육계는 A 교사가 최근까지 중증 장애 학생 4명을 비롯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8명으로 구성된 학급을 맡아 격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현행 특수교육법상 초등학교 특수학급 1개 반의 정원은 6명이다. 이 초등학교는 원래 특수교사 2명이 각각 특수학급 1개 반을 운영했지만 올해 초 특수학급 전체 학생 수가 6명으로 줄며 A 교사가 1개 반을 전담했다.
A씨는 임용 5년 차 미만으로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측 인력 증원 요청에 따라 장애학생 지원 인력 2명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보조 인력 1명 등 3명을 차례로 배치했다”며 “악성민원이 있었는지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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