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2 (토)

美대선 사전투표 이미 6500만명... 코로나때 제외 역대 최고 수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핼러윈이었던 지난 10월 31일 미국의 전직 프로 야구 선수 마크 레이놀즈(41·가운데)가 해골이 그려진 옷을 입은 채 미주리주(州)의 한 사전 투표장에서 투표하는 모습. 이날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 연구소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중 6500만명은 이미 사전 투표를 마친 상태다. 올해 미국 성인 유권자의 사전 투표율은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유권자 중 40%가 넘는 약 6500만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주가 여전히 많아 투표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54%는 사전투표를 이미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대선을 치렀던 2020년(사전투표 약 60%)을 제외하면 올해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대선은 오는 5일 열린다. 막판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으로, 당선자를 결정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도 1~2%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박빙 양상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투표자 중엔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자 중 해리스 지지율은 62%, 트럼프는 33%였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에서도 해리스 지지율은 59%, 트럼프가 40%로 해리스가 앞섰다.

한편에선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만 호재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민주당 지지자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와 바뀌지 않은 변수인 반면, 트럼프가 최근 들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미주리주 리즈 서밋의 바네사 스타크가 10월 31일(현지시각) 미주리주 블루 스프링스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90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