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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북한군 파병에 中 외교부 대변인 침묵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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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관계는 그들의 일 입장 피력

구체적 상황은 알지 못해 강조

북러 밀착이 불쾌하기는 한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유지해왔던 침묵을 깼다. 하지만 "북러의 관계 발전은 그들 자신의 문제"라는 입장을 더불어 밝히면서 거리를 두려는 자세도 잊지 않았다. 북러 밀착이 불쾌하다는 내심을 피력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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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그동안 유지해왔던 침묵을 깼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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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문제에 대한 중국의 침묵에 놀랐다'고 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 양자 간의 교류나 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두 개의 독립된 주권 국가이다. 양국 간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키는 것은 그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촉진하고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바란다는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중국은 관련 상황을 알고 있지 않다"고 답하는 식으로 거리를 유지해왔다. 이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이날 린 대변인의 발언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유사한 파격적인 입장 피력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중국의 대러시아 관계나 서방 국가와 얽힌 경제적 이해관계 등을 고려할 경우 앞으로도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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