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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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나흘 앞두고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사기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캠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선거관리 당국이 벅스카운티에서 우편 투표용지를 신청하려는 유권자들 중 일부를 돌려보내는 등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캠프 측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주장을 근거로 투표용지 신청 기간을 늘려달라고 소송을 걸었고, 법원은 이를 수용해 투표 마감일을 3일 연장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날 의심스러운 유권자 등록 사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선거 부정이 의심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랭커스터카운티와 요크카운티에서 가짜일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 등록 신청서가 접수됐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선거관리 당국이 문제의 유권자 등록 신청서에 대한 검증 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캠프 측의 주장대로 가짜 투표용지가 발견되거나 광범위한 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질 경우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패배를 뒤집기 위한 포석을 두기 위해 벌써 선거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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