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지지율 12%, 대구·경북 34%
與 내부 갈등 책임…尹 독단 및 소통 미흡 60%
차기 대통령감 李 26%, 韓14%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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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7%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8%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긍정 평가는 50대 이하에서 12~15%, 60대는 21%, 70대는 34%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30·50대(각 85%)와 40대(84%)에서 높았으며 70대는 59%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부정 평가는 59%, 긍정 평가는 35%였다. 중도층과 진보층은 부정 평가가 각각 86%, 9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 34%, 부산·울산·경남 23%로 나타났다. 경기·인천과 대전·세종·충청(각 16%), 서울(12%) 등은 10%대였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88%), 서울(85%), 대전·세종·충청(83%), 경기·인천(80%)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는 '야당이 추천한 특검의 수사' 30%, '중립적 특검의 수사' 27%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내외 모든 활동 자제'(20%), '특별감찰관 도입'(11%)으로 조사됐다.
여권이 내부 갈등에 빠지고 있어 '어느 부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이 60%로 집계됐다.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확산'(14%), '거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1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 부족'(5%) 순이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이 여권 갈등의 가장 큰 책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30대는 '김 여사 관련 의혹 확산'이 27%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70세 이상 응답자 25%는 '거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가장 큰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보수층 45%는 '윤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을 여권 내홍의 가장 큰 책임이라고 대답했고, 이어 '거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23%), '김 여사 관련 의혹 확산'·'한 대표의 리더십 부족'(각 12%) 순이었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 47%도 '윤 대통령의 독단 및 소통 미흡'을 선택했다. '거대 야당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20%, '김 여사 관련 의혹 확산'은 16%, '한 대표의 리더십 부족'은 5%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4%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각 6%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가 나란히 2%로 나타났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각각 1%다. '없다'는 응답은 26%, '모름·무응답'은 6%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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