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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대통령실 국감서 여야 격돌…윤 대통령 - 명태균 녹취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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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감서 여야 격돌…윤 대통령 - 명태균 녹취 후폭풍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2년 전 통화 녹취 공개 파장이 대통령실 국정감사로 옮겨붙었습니다.

여야가 강하게 맞붙으며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 증거라며 대통령 취임 하루 전날 명태균 씨와 통화한 녹취를 어제 공개했죠.

그 불씨는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장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여야는 오전 10시 운영위가 열리자마자, 김건희 여사의 증인 출석 문제로 고성을 내는 등 강하게 충돌했는데요.

오후 김 여사가 불출석하자 운영위는 김 여사를 상대로 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감사에선 단연 윤 대통령 녹취로 공방을 벌였는데요.

야당은 명백한 공천개입이라는 입장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여당은 "민주당의 헛발질"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운영위에서 오간 발언들,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아니 그러면 그 녹취에 나와 있는 대통령 목소리는 어떻게 된 겁니까? 무슨 근거로 그 말씀을 하신 겁니까?"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명태균 씨도 '대통령은 전혀 선거 개입 공천 개입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고 '그 녹취도 잘린 것 같다' 그리고 당에서 다 알아서 할 것이라는 내용은 잘렸다라고 증언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실 실장님다운 말씀이신 것 같고요.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탄핵시켜서 권력 찬탈하겠다는데 뜻을 모아서 민주당이 하다 보니까 저는 이것을 민주당의 해프닝, 민주당의 헛발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 당 상황도 살펴보죠.

녹취 공개 이후 여야 태도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법률적인 문제는 법사위원들이 말씀드렸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상범 간사를 비롯한 여당 법사위원들은 통화가 이뤄졌던 "2022년 5월 9일은 당선인 신분"이라며 "공직선거법 저촉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유지하면서 추가 대응 방안을 고심하는 모습인데요.

민주당은 오늘(1일)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의 국정운영이 마구잡이 범죄 행위, 불법으로 구성돼 있다"고 비판했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선인은 사실상 대통령의 직무상 권한을 갖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진석 비서실장은 "초반에는 조언을 들었지만 안 되겠다 싶어서 매정하게 끊었다"며 취임 후 통화는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과 전국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하는 비상 연석회의를 열었는데요.

김성회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결과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지역별로는 서명 운동을, 원내에선 특검 통과를 위한 노력을 다 하자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가 녹취 공개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내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장외투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윤석열 #명태균 #녹취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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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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