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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방위성이 10월 31일 공개한 북한 ICBM 관련 흔적
일본 정부는 북한이 어제(10월3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확인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늘(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분석한 결과 이 탄도미사일이 신형 ICBM급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은 어제 발사를 포함해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 강행해 왔다"며 "이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일본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자세한 내용은 계속 한미일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의 ICBM 발사 뒤 한미일 외교장관의 통화와 공동성명 발표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3국 협력 강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단 취재에 답하면서 "비행시간이 지금까지 중 가장 길어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북한 ICBM 관련 물체 낙하 모습을 자국 전투기에서 찍은 사진을 어제 공개했습니다.
방위성 사진을 보면 푸른 하늘에 낙하 물체가 남긴 흔적으로 보이는 두 줄기 흰 연기가 남아 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가 전날 북한의 ICBM 낙하 시간에 찍은 영상에서도 두 개 물체가 잇따라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진=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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