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중부지방 주말 동안 맑고 포근
내주 찬 공기 내려와 아침 최저 5도 이하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달 31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도로 옆으로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단양=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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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중부지방은 맑고 포근한 반면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강한 가을비가 예보됐다. 다음 주에는 시베리아발(發)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올가을 첫 영하권 날씨가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이날부터 2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가을비가 내린다. 대만을 지나치는 제21호 태풍 콩레이와 한반도 우측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통로로 남쪽 수증기가 다량 유입돼 제주 남쪽 해상에는 비구름대가 형성됐다. 특히 제주에는 이날 밤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80~150㎜(중산간 많은 곳 200㎜, 산지 300㎜ 이상), 전남 남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대구·경북 5~40㎜, 강원 동해안·산지 5~30㎜, 전북 남부 5~20㎜, 충청권·전북 북부·경북 북서 내륙·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아울러 남해안과 제주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고, 제주 부근 해상에서는 당분간 물결도 최고 5m까지 매우 높게 인다.
가을비가 내리는 1일 오전 충북 괴산군 문광저수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걷고 있다. 괴산=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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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주말까지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다. 3일에는 남부지방에도 비가 그치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18~22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진다.
다음 주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월요일인 4일은 오전 중 수도권과 영서지방에 비가 오고, 낮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기온은 아침 9~14도, 낮 16~22도다.
5~7일은 하늘이 맑지만 내륙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 일부 중부 내륙은 0도 내외로 내려간다. 예상 기온은 아침 영하 1도~영상 10도, 낮 11~19도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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