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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사과-시래기-김치… 강원의 가을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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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정선에 사과축제 열리고

양구선 시래기 활용 음식 선봬

평창에서는 김장 체험행사도

동아일보

우수한 재료로 값싸게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가 8∼17일 평창군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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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강원 곳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소재로 한 먹을거리 축제가 열려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제9회 홍천 사과축제’가 1∼3일 홍천군 홍천읍 도시산림공원 토리숲 일원에서 열린다. 약 30개의 사과 판매 부스가 입점해 방문객들에게 고품질의 사과를 제공한다. 올해 사과 가격이 많이 올라 ‘금사과’로 불리지만 입점 부스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사과를 판매할 예정이다. 사과 빨리 깎기, 사과 쪼개기 등 참여형 이벤트와 빨간색 옷을 입고 오면 덤을 증정하는 레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같은 기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성황지 일원에서는 ‘2024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사과축제’가 열린다. 시래기와 사과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시래기 주먹밥, 시래기 떡볶이, 사과 샐러드, 사과빵 등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또 ‘돌산령 지게놀이’ 공연과 ‘펀치볼 누구나 노래자랑’, 가수 정수라가 출연하는 ‘펀치볼 환희 콘서트’도 이어진다.

2, 3일 정선군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도 ‘2024 정선사과축제’가 열린다. 사과 판매는 물론이고 농특산물 및 가공품 전시 판매, 사과 및 감자 품종 전시 등이 진행되고, 3일에는 장민호 강혜연 등 인기 가수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김건영 정선사과축제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정선 명품 사과를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평창고랭지 김장축제’는 8∼17일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송어축제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절임배추와 양념을 구매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행사가 하이라이트. 평창 고랭지배추와 고춧가루, 국내산 천일염 등 우수한 재료로 맛있는 김치를 값싸게 만들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매년 방문객과 판매량이 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배추 가격 상승으로 김장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장축제위원회는 배추 농가와의 협의를 통해 절임 배추 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장 체험 비용은 10kg 6만4000원, 20kg 12만2000원이다. 담근 김치는 즉시 택배로 보낼 수 있다.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이 편하다. 예약과 축제 정보는 축제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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