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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금값 오르자 돌반지는 외면…골드바·금통장은 인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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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나 지인이 돌잔치를 열면 돌반지를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샌 금값이 너무 올라 돌반지 선물은 옛말이 됐습니다. 반면 골드바와 금통장은 인기입니다.

왜 그런지,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반지와 목걸이 등을 판매하는 서울 종로의 귀금속 도소매시장.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합니다.

송인경 / 판매업자
"금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손님이 별로 없어요."

지난 1월만 해도 30만원대였던 이 한돈짜리 돌반지는 최근 5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어쩌다 돌반지를 보러온 손님도 가격을 듣고는 이내 발걸음을 돌립니다.

손님
"너무 비싸가지고요. 굳이 돌반지가 필요한지 생각 좀 해보려고요."

장신구용 금은 인기가 시들한 반면, 골드바 같은 투자용 금을 찾는 사람들은 늘고 있습니다.

서민철 / 한국금거래소 이사
"500g 1kg 이런 큰 금들을 사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요. 골드바 매출이 아마 한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했을"

예금처럼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금통장 잔액은 748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45% 늘었습니다.

최진영 / 대신증권 연구원
"귀금속 금 같은 경우에는 올라간 가격 때문에 부담감이 형성되면서 수요는 약화되는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금에 대한 투자 열기는 더욱더 강해질 수 밖에 없겠고요."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35% 상승해 온스당 사상 최고치인 28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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