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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검찰과 법무부

검찰, 명태균씨 자택 2차 압수수색…소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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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창원지방검찰청. 명태균.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핵심인물인 명태균씨 집을 2차 압수수색했다. 명씨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면서,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검은 31일 “명태균씨 집을 압수수색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오전 11시30분께부터 오후 3시께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압수수색을 한 수사관들은 명씨 집에 들어설 때 압수물을 담을 상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올 때도 서류봉투 1개와 가방 1개만 들고 있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이미 한번 압수수색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압수물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 같다”며 “명씨 집 외에 다른 곳도 압수수색을 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명씨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의뢰하고 9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후 지난 10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에 맞춰, 검찰은 명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내사 종결(입건 전 조사 종결) 처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남도선관위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이들에게 1억2천만원씩 주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했던 배아무개·이아무개씨,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명의상 대표인 김태열씨 등 5명을 수사의뢰했다. 지난달부터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해 강혜경씨를 7차례, 김태열씨를 3차례 조사했고, 배씨와 이씨도 최근 소환조사했다. 따라서 남은 사람은 김 전 의원과 명씨 뿐이다.



이에 대해 창원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 확정할 수 없으나, (김 전 의원과 명씨 소환조사를)최대한 빨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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