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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9월 생산·소비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투자만 8.4%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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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산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 지표가 전월 대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 생산도 감소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에 힘입어 설비투자 부분만 8%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1.8%), 9월(0.8%) 증가하다 10월(-0.7%) 감소한 이후 11월(0.3%), 12월(0.4%), 올해 1월(0.3%), 2월(1.3%) 4개월 연속 소폭 증가했지만 3월 2.3% 감소 전환했다.

4월(1.4%)에 증가한 이후 5월(-0.8%), 6월(-0.1%), 7월(-0.6%)에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8월 4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서 1.3%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것이다. 공공행정(2.6%)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서비스업,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든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6.4%), 전자부품(4.7%)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2.6%), 비금속광물(-9.6%)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3분기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분기대비 0.2%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 자동차 등에서 줄어 전분기대비 0.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분기대비 0.3%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8월보다 0.1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전월과 같았다.

통계청은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인 것에 대해 추석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플러스’로 나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어 보인다”며 “반도체 제조업 등이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등의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많고 수출도 잘 되고 있어, 호조 흐름이 꺾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서하 기자(ha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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