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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로봇이 온다

위험한 화재현장은 로봇에 맡겨라...현대로템 ‘무인 소방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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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센서·65mm 소방호스 장착
지하·유독가스 발생 화재현장 투입
개선 과정거쳐 소방청에 공급예정


매일경제

현대로템의 무인 소방로봇 현대로템은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무인 소방로봇’을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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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건물 지하실 화재 등 위험한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할 수 있는 ‘무인 소방로봇’을 개발해 처음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에 참가해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전시회에 선보인 무인 소방로봇은 소방청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인 제품이다.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하며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무인 소방로봇은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용된다.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65mm 구경 소방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한 후 내년 소방청과 함께 성능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 소방로봇은 다양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진화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열과 연기로 인해 소방관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현장에도 신속히 접근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첨단 물류 자동화 기술도 선보인다.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컨테이너나 부품류 등을 운반하는 무인이송장비(Automated Guided Vehicle, AGV)를 전시해 미래 스마트 물류 설비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부산 신항 7부두, 광양항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항만 AGV를 수주한 바 있으며 다양한 물류 현장 전반을 대상으로 AGV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대로템은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최신 프레스 기술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의 고속·고정밀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용 모터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며 고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캔 프레스 라인은 원통형 2차전지의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회 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대형 프레스 전용 고속 이송장치를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또 다가올 수소 사회를 구현한 자원순환형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충전,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소개한다. 차세대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 부문 사업의 경쟁력을 함께 알려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국내 유일의 고속열차 제조사로서 대차, 추진 시스템 등 고속열차 핵심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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