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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일부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이 있다는 한국 당국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일 북한군의 위협을 강조하며 서방 등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유럽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북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기자들에게 서방 동맹국들이 북한군의 참전에 '충분히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목소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목소리, 서방 협력국들의 목소리, 글로벌 사우스와 중국의 목소리가 지금 러시아 영토에 있는 북한 파병대에 대해 있어야 하는 만큼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쟁에서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 다른 많은 지도자, 나토 등과 회의를 가졌고 그들에게 이것은 매우 위험하고 우리는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동맹국들이 긴장 고조에 대한 두려움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을 꺼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그것이 레드라인을 넘는다고 말한다"며 북한군이 전쟁에 개입한 것이 바로 "(긴장) 고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도 북한 병력 1만 2천 명이 조만간 러시아 영토에 있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큰 승리이자 서방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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