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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9월 생산·소비 한 달만에 다시 감소…투자는 8.4% 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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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 모두 감소하며 전산업생산 0.3%↓

전월 반등했던 소매판매도 다시 0.4% 떨어져

3분기 생산 0.9% 늘고, 투자 10.5%나 늘어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 증가했지만

건설업 4.2% 대폭 감소…소매판매도 1~3분기 모두 감소

노컷뉴스

통계청 제공



9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업이 모두 부진하며 산업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는 부진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6(2020=100)으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했던 전산업생산이 전월 반짝 반등(1.3%)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공공행정만 2.6% 올랐을 뿐, 광공업(-0.2%)과 서비스업(-0.7%), 건설업(-0.1%)이 일제히 감소 행진을 벌였다.

광공업의 경우 기계장비(6.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시스템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등이 주춤한 반도체(-2.6%)나 LCD용유리, 레미콘 등이 부진했던 비금속광물(-9.6%)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도 0.1% 감소했지만, 통계청은 올해 추석 연휴가 하루 늘어났기 때문에 명절 효과를 제거하고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0.9%) 등에서는 생산이 늘었지만, 보건·사회복지(-1.9%), 전문·과학·기술(-1.8%) 등에서 생산이 줄어 0.7% 다시 뒷걸음질쳤다.

4개월 연속 감소하던 소매판매는 전월 1.7%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6.3%)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2%)에서 판매가 줄어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가 101.8(2020=100)로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5.1%)에서 줄었지만, 반도체제조용기계(64.1%) 등 기계류(17.0%)에서 투자가 늘면서 8.4%나 증가했다.

이미 지은 건설기성(불변)의 경우 토목(9.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3.7%)에서 주거용·비주거용 모두 공사실적이 줄어 0.1%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앞으로 지을 건설수주(경상)은 기계설치 등 토목의 감소세(-31.2%)에도 공장·창고 등 건축(18.0%)이 거둔 실적 덕분에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0.1p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개월 연속 하락하다 전월 보합에 성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분기별로 보면 3분기 전산업생산(0.9%)과 광공업(2.5%)는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0.2%, 0.9%씩 감소했다. 다만 서비스업은 1.0% 증가에 성공했다.

특히 건설업은 전년동기대비 8.8%, 전기대비 4.2%나 감소했다. 그나마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는 23.3% 올라 2분기 연속 증가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감소세에 이어 1분기도 15.6%나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9%, 전월대비 0.5%씩 감소해 올해 내내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3분기 설비투자는 기계류(5.1%)와 운송장비(28.2%) 투자가 늘면서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상승폭(10.5%)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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