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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반도체 영업익 3조8600억원…전분기比 4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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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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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 4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1일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조1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사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10조7700억원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매출은 79조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다만 3분기 매출 역시 증권가 전망치인 80조9000억원보다 하회했다.

순이익은 10조10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84%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건 반도체(DS) 부문 실적 부진의 영향이 크다. DS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한 직전 분기에 비해 40%가량 급감한 수치다.

DS부문 3분기 매출은 29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AI 및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서버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HBM, DDR5 및 서버용 SSD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와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온칩(SoC)은 플래그십 제품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디스플레이구동칩(DDI)도 판매가 확대됐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및 PC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고객사에 배포해 제품 설계가 진행 중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99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은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되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비주얼디스플레이(VD)는 네오 QLED, OLED 등 대형 TV 등 전략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서비스 사업 매출을 확대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연구 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8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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