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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에코프로씨엔지, 日폐배터리 업체와 원료 수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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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업체와 원료 공급 계약 첫사례

국내외 기업과 원료수급망 확대 협의

아시아투데이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와 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이 중장기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에코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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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에코프로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일본 폐배터리 업체로부터 주요 원료인 블랙매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사와 원료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인 '메탈두(METALDO)'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 및 중장기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메탈두는 1962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다. 파나소닉 등 일본 유수의 배터리 업체로부터 폐배터리를 공급받아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로부터 받은 블랙매스를 가공·처리해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한다.

그동안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 배터리 업체 및 양극소재 가족사 에코프로비엠으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을 공급받아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코프로씨엔지는 해외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업체들과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서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탈두와 에코프로씨엔지 두 회사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그룹은 지난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해 에코프로의 차별화한 이차전지 밸류체인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Closed Loop Eco-System)'의 한 축인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조성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밸류체인이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다. 배터리 단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를 회수해 이차전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광물을 직접 채굴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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