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키움증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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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올해 3분기(7~9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올해는 물론 2025년 주당배당금(DPS)이 늘어날 것으로 31일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키움증권의 올해 결산 주당배당금을 8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메리츠증권과 SK증권은 7800원, 다올투자증권은 7400원 등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이 전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확인함에 따라 5.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
키움증권의 실적이 주주환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지배순이익은 211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1%가량 웃돌았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이 줄어든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을 해외 주식과 파생상품 수수료 수익으로 상쇄했다”며 “특히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보다 35% 증가하고 시장 점유율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도 “키움증권은 상대적으로 위탁매매 의존도가 높아 국내 증시와 거래대금 관련 우려가 컸지만, 해외 주식과 파생상품 수수료로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 감소를 상쇄하면서 이전보다 국내 증시 관련 실적 변동성 우려가 한결 낮아졌다”고 했다.
키움증권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전날 종가 13만4200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B증권 18만3000원 ▲다올투자증권 17만3000원 ▲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 17만원 ▲삼성증권 16만5000원 ▲SK증권 15만7000원 등이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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