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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7살 초등생 청소차에 치여 숨져…전국 곳곳 교통사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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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30일 제주 평화로 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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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이윤희 김기현 박지현 조아서 기자 = 30일 전국 각지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왔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앞 인도에서 인근 초등학교 1학년 A 양(7)이 하교 후 귀가하던 중 후진하던 청소차에 치여 숨졌다.

민간 폐기물 업체 소속 B 씨는 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해 인도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주차하던 중 우측 뒤에 있던 A 양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차량에는 경고음 장치는 미부착된 상태였다.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으며 무면허나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B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기 수원에선 이날 오전 5시 10분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 없는 차로를 무단횡단하던 70대 여성 보행자를 쳐 사망케 한 C 씨(50대)가 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C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다. 운전면허는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에선 만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난폭운전을 하다 8명을 다치게 한 D 씨(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D 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D 씨는 이날 오전 2시 26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차가 오자 차선을 변경하던 중 택시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사고 여파로 맞은편에서 오던 그랜저 차량과 충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3명이 응급환자로 분류, 5명은 비응급환자로 분류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차량에는 D 씨를 비롯한 4명이 택시에는 3명 그랜저에는 2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D 씨는 면허 정지 수준의 알코올 수치 0.07%로 확인됐다.

부산에선 이날 오후 3시 18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대저수문생태공원 인근 3차선 도로에서 나무식재 작업 차량을 들이받은 승용차가 작업자와 신호수를 잇따라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승용차 운전자, 30대 작업자, 50대 신호수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에선 술을 마신 상태로 승용차를 후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남성이 추가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E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E 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 인천시 부평구 동암역 북광장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후진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70대 택시 기사는 도주한 E 씨 차량을 쫓으면서 112에 신고했다. E 씨는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주차된 다른 승용차 2대를 충돌했다.

E 씨는 이 과정에서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피해 차량의 파편이 튀면서 다른 차량 2대도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E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제주에선 이날 오전 8시20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평화로에서 차량 1대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에 진압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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