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직원 3만여명, 감축 인원 약 1000명 기술직
비자 로고와 신용카드/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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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미국의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가 국제 사업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약 1400명의 정규직 및 계약직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비자 직원들은 최근 내부 공지를 통해 회사의 감원 계획을 알게 됐지만 정확한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
감축되는 일자리 중 약 1000개는 기술 부서에서, 나머지는 대부분 가맹점 영업 및 글로벌 디지털 파트너십 부서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후자는 아마존 등 핀테크 및 기술 기업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팀이다.
비자의 직원은 전 세계에 3만명 이상이 있다. 일부 해고 대상에는 엔지니어링 팀의 계약직도 포함된다.
일부 정리해고는 최근에 이미 시작됐으며 글로벌 디지털 파트너십 부서 직원은 올해 말까지 고용을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영향을 받는 직원에게는 공석 채용에 지원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자 대변인은 "회사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직무가 없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가까운 장래에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비자는 규제 기관 그리고 불만을 갖고 있는 가맹점들의 감시를 받고 있으며 여러 법적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달 미국 법무부는 비자가 직불카드 결제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비자는 신용카드 수수료와 관련해 가맹점들이 제기한 소송을 해결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비자는 29일 오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순이익은 14%, 결제 규모는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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