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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자산가치 폭락에...중국 억만장자 3분의 1 실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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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명으로 3년새 36%↓
바이트댄스 창업자 장 이밍
중국 최대부호 자리 올라


매일경제

위안화 지폐 <사진=EPA 연합뉴스>


경제 침체 여파로 중국 내 억만장자 수가 3년 새 약 3분의 1 감소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억만장자 수는 753명을 기록해 2021년(1185명) 대비 36% 급감했다. 작년 한 해 동안만 억만장자 수가 16% 줄었다.

중국의 경제 침체로 부동산, 주식 등 자산 가치가 폭락한 탓으로 풀이된다. 3년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0% 넘게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룬연구소의 소장 겸 수석 연구원인 루퍼트 후게워프는 “중국 경제와 증시가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명단이 이례적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명단은 지난 8월 집계된 것으로 최근 당국의 통화 부양책에 따른 가파른 증시 랠리의 결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억만장자 가운데 15%는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 마카우, 대만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나 싱가포르 거주자도 30명 포함됐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창업자인 장 이밍은 올해 처음으로 억만장자 명단 1위에 올랐다. 그의 자산 규모는 490억 달러(약 67조72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위를 기록했던 잭 마 알리바바닷컴 회장은 올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 회장은 계열사인 앤트 그룹(Ant Group)의 기업공개(IPO) 무산 이후 당국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으며 대중에게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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